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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동계가 반대하는 '노사평화의 전당'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3-29 16:05:10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노사평화의 전당'이라는 건물을
200억 원을 들여 짓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사용자가 상생하자는 뜻인데
노동계에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평화가 아닌 갈등이 되고 있는데,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노사평화의 전당'은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위해
대구시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짓고 있습니다.

[s/u 이곳에 노동역사관에 직업훈련관까지
들어설 노사평화의 전당을 정작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설 설립 취지가 대구 노동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구시가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계획을
만들면서 '고임금 걱정 없는 경제'라고
밝힌 것이 노동을 잘못 이해하는 대표 사례라는
주장입니다.

지역 노동자가 지금도 저임금 상태에
허덕이는데 대구시는 이런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겁니다.

◀INT▶
이길우 본부장/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다수가 최저임금 받고 있는 노동자로 살아가는 도시 속에서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또 다시 노동자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은 기만이라고 (보입니다)"

[c.g 실제로 대구 노동자 월급은 제주를 빼고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전국 평균 월급보다 66만 원이나 적습니다.

한달 노동일수와 근로시간 모두
전국 평균보다 더 많습니다.]

붉은 조끼와 머리띠 추방이라는 문구도
헌법이 보장한 노동삼권을 무시하는 시각을
반영한다며 대구시를 규탄했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2014년도에 노사정 대타협하면서 언급된 문구를, 이런 식으로 추진해온 과정을 적었을 뿐이지 그것(노동삼권 무시)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세금 200억 원이 투입되는
'노사평화의 전당'이 설립 전부터
평화가 아니라 갈등을 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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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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