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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 금융지주 회장이
회장직은 유지한 채 은행장만 사퇴하겠다는
꼼수로 버티다 결국 모두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여]
은행 안팎의 비난 여론이 커지는데다
검찰 수사가 점점 좁혀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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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 금융지주 회장이
회장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금융지주 회장 자리도
내놓은 겁니다.
◀SYN▶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사내방송)
"일련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조직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박 회장은 긴급 임원회의를 연 뒤
노조 사무실을 찾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후임 대구은행장을 뽑은 뒤
상반기 안에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은행 안팎의 여론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습니다.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좁혀오자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S/U]DGB 금융지주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회를 열고 박인규 회장 사퇴 이후에 대한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은행 노조는 박 회장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계획했던 촛불집회는 취소했습니다.
또 후임 지주회장과 대구은행장 선임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눈은 다시 대구은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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