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검찰이 대구은행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에는 채용비리가 아니라
비자금 관련 수사입니다.
여]
채용비리에다 비자금까지,
검찰이 대구은행을 향한 칼날을
양쪽 모두 세웠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행장 비서실과 사회공헌부,
그리고 총무부 이렇게 3곳입니다.
행장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곳입니다
◀INT▶수사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사회공헌부하고 비서실하고 행장 지시받아서 상품권 구매하고, 비자금 조성하고.."
비자금 수사만을 위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또 대구은행 부인회라는
조직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행장과 부행장, 지점장급 이상 은행 간부
부인들의 모입니다.
부인회는 연간 6천만 원의 회비로
장학금 지급과
불우이웃돕기같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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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회가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대구은행장의 비자금으로 대납하고,
대신 부인회 계좌에서 행장 비자금 계좌로
돈을 넣어준 정황이 잡혔습니다.
일종의 돈세탁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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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비자금 계좌로 흘러들어온 돈은
개인 주머니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진행한 비자금 수사와는
다른 방향입니다.
(S/U) "검찰이 대구은행 채용비리 뿐만아니라
박인규 행장 비자금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넘긴 비자금 조성과 횡령,
업무상 배임 외에 다른 혐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박 행장을 기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도
인사실무자 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은행직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해
증거를 더 수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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