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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은행, 채용 청탁 리스트 조직적 관리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3-26 16:01:32 조회수 0

◀ANC▶
검찰이 대구은행 채용비리 리스트를
확보했습니다.

청탁내용과 함께 누가 청탁했는지도
적혀 있는데,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은행 채용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탁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c.g)-------------------------------------
리스트에는 전체 평가 점수와 함께
특이사항이라고 적힌 빈칸에 청탁자의 이름과 청탁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누구가 부탁을 하고, 은행의 누구가
부정 채용을 지시했는지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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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청탁리스트는 대구은행 인사부가 만든
것으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7급 창구직 채용 뿐만 아니라
대졸자 공채에서도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채용비리가 폭넓게, 꽤 오랫동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장이나 내부 임원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유력 인사들도
청탁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내로라 하는 기관장도 다 연결돼 있을건데 골치아프네. (자기)자녀는 아니더라도 기관장이 누구 아는 사람 부탁하고 하면 그런게 있다니까"

검찰은 당장 청탁자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거나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혀
청탁자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인성검사와 면접 점수같은 단계별 세부 점수를 없앴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 인사부장과
인사실무자에 대해서도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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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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