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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은행 주총..은행장만 사임 표명

김은혜 기자 입력 2018-03-23 15:47:31 조회수 0

◀ANC▶
오늘 열린 대구은행 주총은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퇴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예상대로 박행장은 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지만, 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새 은행장을 뽑을 때까지
실제로 변한 것은 없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각종 문제로 지역사회에 염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리를 내려놓는 결단은
없었습니다.

◀SYN▶박인규 대구은행장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룹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에 거취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은행장에서 물러나도 은행 주인격인
금융지주 회장자리를 꿰차고 있으면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는게
시민단체와 노조의 주장입니다.

◀SYN▶
"수사받고 있는 사람을 승진(재선임)하는 게
이게 정당합니까! 반대발언 하겠습니다"

◀INT▶남은주 대구은행 시민대책위
"어떤 법적인 문제가 있어 피의자가 되면
직무를 정지시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대구은행은 법적 처벌이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도
정말 사회적 상식과 어긋나는."

소액주주 권한을 위임받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행장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사 재선임에도 반대했습니다.

각 안건이 처리될 때마다
발언권을 요청하고 찬반토론을 주장했지만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는 못했습니다.

대구은행에서 행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후임 행장을 뽑을 때까지
기존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채용비리 수사 고리가
좁혀오는데도 지역 최대 기업 대구은행은
비리 고리를 끊으라는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요구에 귀를 닫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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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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