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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초 알려진 3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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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행장 뿐만아니라
채용 청탁을 한 사람까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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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대구은행 채용비리는
금융감독원이 수사의뢰한 3건이었습니다.
대구검찰이 수사 의뢰받은 3건 외에
수십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더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대구은행 인사부와
인사담당자 주거지 등을
한 차례 더 압수수색한 결과입니다.
문제가 된 지난 2016년 채용 자료 말고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채용자료를 모두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채용비리
정황을 잡은 겁니다.
채용 자료와 파일을 조직적으로 없애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은행 관련자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다른 2명은 입건됐습니다.
전현직 임원까지 수사는
더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검찰의 수사 칼날이 박인규 행장을 향했고
박 행장 소환 조사는 임박했습니다.
부산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수사방식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은행이 큰 돈이 되는 부산시 금고를 맡았고
이때 도움을 준 부산시 전 고위 공무원 아들이
부산은행에 채용됐습니다.
부산 검찰은 이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청탁한 사람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용비리와 관련된 수사가 지역별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대통령과 정부가 강한 척결 의지를 보이는
만큼 대구검찰만 이런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S/U) "대구은행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은행 임직원들의 불법에 대해
수사의 촛점을 맞췄습니다.
앞으로는 채용 청탁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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