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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이틀 뒤 주주 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최고 경영자인 박인규 행장 퇴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은행 직원들은 대부분,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여]
인사비리에다 비자금 문제까지,
모른 척하고 버텼다가는 금융기관
신뢰가 흔들릴 지경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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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 인사부장과 현직 인사 실무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검찰이 지난 달부터 이어온 신입사원 부정 채용 관련 수사입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그 사람들(인사담당자)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뭐가 답답해서 행장 (운전)기사 아들을
채용시켰겠습니까? 행장한테는 말 한마디
뻥긋도 못하고 밑에 애들만 잡아들이면
되겠습니까?"
행장이 무관하지만은 않을 거라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인규 행장 소환도 시간문제입니다.
여기에 비자금 30억 원 수사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노조가 직원 천 700여 명에게
박인규 행장 퇴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응답한 직원 80% 정도가 박인규 행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만 있던 행장 책임론이
더이상 쉬쉬하며 억누를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겁니다.
(S/U) "대구은행 노조는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전에
박 행장이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퇴진 압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내부에서조차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인규 행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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