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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춘분인데 대구에 3.3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3월 하순으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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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내린 함박눈으로
거리 곳곳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다행히 눈길이 아닌 빗길로 변하면서
그나마 출근길은 수월했습니다.
◀INT▶정흥석/대구 신천동
"사실 눈이 많이 오면 대중교통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차가 거의 못오는 경우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괜찮네요."
오늘 대구에 내린 눈의 양은 3.3센티미터.
S/U)"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
3월 하순에 내린 눈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경북은 칠곡 13.4, 김천 11.6, 구미 11.1,
상주 10.5센티미터 등을 기록했습니다.
경상북도에는 눈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고령군에서는 비닐하우스 두 채가 부서지고
세 채는 절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청도와 영양, 칠곡군 등에서도
눈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INT▶김상모/고령군 예곡리
"하우스 상태가 약해진 상황에서 간밤에 바람을 동반한 눈으로 인해 쓰러지게 됐습니다."
오늘처럼 봄을 시샘하는 눈소식은
적지 않았습니다.
3월에 대구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57년 5차례, 1984년 4차례,
1969년 3차례 등입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에는
4월에도 대구에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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