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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검찰이 대구은행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걸까요?
비자금 수사와 채용비리 수사 모두
의지 자체가 없는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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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박인규 행장은
이른바 상품권깡을 통해
비자금 30억 원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봤고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지만,
두 번 다 검찰이 기각했습니다.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부분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결국 사건은 경찰의 손을 떠나 검찰로
넘어왔습니다.
검찰 특수부가 형사부 인력까지 지원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뭐 하나 밝혀
놓은 것이 없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참여연대
"검찰의 엄정한 수사의지가 부족한 거 아니냐.
그리고 대구 지역사회의 정·경·관 유착관계가
작동한 거 아니냐 이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건인 대구은행의 채용 비리 수사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
지난달 9일 대구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행장 휴대전화까지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요란한 수사 시늉만 있었지
이렇다할만한 알맹이는 아직 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발하고 있고,
검찰에 대한 지역민의 신뢰 문제까지 달려 있어
마냥 수사를 미루기만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S/U) "검찰은 박 행장 소환조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한다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박 행장을 언제쯤 소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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