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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년은 시큰둥, 전문가는 "대책 나와야"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3-16 15:03:41 조회수 0

◀VCR▶
창호를 만드는 대구의 이 중소기업은
지난 해 대졸자 6명을 채용했습니다.

전 직원이래야 40명 남짓이던 이 회사가
한꺼번에 직원 6명을 더 채용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로부터
고용지원금으로 3년 동안 4천만 원
받을 수 있었던 보탬이 큽니다.

새로 입사한 청년 신입사원도 정부가 제공하는
목돈 마련 혜택을 받았습니다.

◀INT▶박시우(26살)
/중소기업 올해 3월 입사
"어느 정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목돈, 많은 세제 지원도 된다고 하니까 좀 기대할 수..."

자기가 72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회사가
더 보태 5년 뒤 2천만 원이 되는 겁니다.

어제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이제는
정부가 천만 원을 더 보탭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지역 대학생들은
이런 단기 대책이 끊어진 뒤가 문제라며
시큰둥해합니다.

◀INT▶정병대/대학생
"지원금을 지원하기보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안가는 이유가 일자리 안정문제"

◀INT▶서명교/대학원생
"(최저임금이 올라도 중소기업이)편법으로 임금의 인상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는 거로 알고 있어서 과연 나라의 정책이 중소기업에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의문"

여기다 대구는 영세사업장이 많아
고용의 질로 따지면 최악의 상황에 떨어져
있고, 신성장 동력도 마땅치 않아
맞춤형 일자리 지원책이 아쉬운 형편입니다.

◀INT▶김영철 교수/계명대 경제금융학
"수도권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의 문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지역의 대책으로 강조점이 넘어가야지 이 문제는 실효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2021년까지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올
25살에서 34살 청년 인구는
대구에서만 30만 명,

임시방편, 이번 대책이 재앙 수준에 이른
청년일자리 문제를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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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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