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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행사 난립속 각종 부작용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3-13 16:28:25 조회수 0

◀ANC▶
대구에 여행사가
천 개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좁은 시장을 두고
출혈경쟁까지 하며 다투다 보니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행사 직원들이 회사 대표가
4대 보험조차 떼 먹었다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행상품을 팔아놓고 일방적으로
여행을 취소시켜 물의를 일으킨
바로 그 여행삽니다.

◀INT▶00여행사 직원(하단-음성변조)
"손님들 모시고 나갔다온 경비도 제대로 지급 못 받고 있고..(4대 보험도 내지 않았다는 말이죠?) 네, (월급에서) 공제는 하고 가입은 안해주고."

여행상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판
출혈경쟁 결과입니다.

얼마 전에는 다른 여행사 대표가
고객돈 수억 원을 챙겨 도망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INT▶이한수 부회장/대구시 관광협회
"영업이익이 없더라도 심지어 (이익) 마이너스 행사까지 하다보니까 옳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여행사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데다
설립마저 쉬워져 난립하고 있습니다.

◀INT▶여행사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문제는 지금 설립이 너무 쉽게 돼 있어요.
자본금 3천만원만 가지고 가면 누구든지 설립할 수 있으니까..그것도 현찰이 아니고 잔고증명만 떼어가면 되니까.."

(C.G)-------------------------------------

대구의 여행사는 해마다 늘어
천 개에 육박합니다.

박근혜 정부 때 내수를 살린다며
자본금 충족 요건을 절반으로 낮춘 것이
난립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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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도 부작용을 알지만,
대책이 없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옛날같으면 심사도 하고 했는데,
규제완화 차원에서 (규제가) 철폐됐잖아요.
자유업처럼 이렇게 돼 있다보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S/U) 여행업계 내부에서는
과거처럼 허가제로 되돌릴 수 없다면
적어도 설립요건만이라도 강화해서
무분별한 난립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도 여행사를 선택할 때 싼 가격과 함께
믿고 맡길 수 있는 규모를 갖췄는 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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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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