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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 가보면 태양광 발전시설 때문에
걱정하는 곳이 많습니다.
태양광 시설이 갑자기 너무 많아지면서
온갖 부작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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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옥성면 농소리의 한 마을 뒷산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2만여 제곱미터 터에 천 50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섭니다.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INT▶장진헌 위원장/
구미 농소리 태양광사업반대추진위원회
"주변 온도 상승, 반사광, 지금은 악천후가
많으니까 악천후 때 우수관계라든지,
환경피해라든지 그런게 많을 거라고 우리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천시 임고면 삼매동 주민들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마을 아래 12만 3천여 제곱미터 터에
4개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개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오래된 작은 마을 앞에
수 만 그루의 산림이 훼손되면 경관도 해치고 농사도 영향을 받는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정환오 위원장/
삼매2리 태양광발전 결사반대 추진위원회
"수 십만 그루를 베어낸다고 합니다.
저 아래까지 (태양광발전시설로) 등록돼 있는
것이 10만 평, 20만 평이 넘습니다. 그게 다
여기 들어선다면 여기가 뭐가 되겠습니까?"
지난해 10월 말까지 경북지역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거나 추진되는 곳은
모두 6천 100여 곳.
한 해 전보다 천여 곳 늘었습니다.
관련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과의 마찰이 잦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
"(정부가) 민가하고 도로하고 이격거리 제한을
기준점을 100미터로 잡아버렸습니다.
100미터로 잡으니까 너무 가깝지 않습니까?
환경 훼손과 파괴도 문제입니다.
S/U]산림훼손과 같은 환경파괴를 해가며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한다며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한다면
취지와도 맞지 않고 실효도 떨어질 겁니다.
지속가능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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