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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폭설 관련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대구에 기습적으로 폭설이 내려
대구 도심이 마비돼 버렸습니다.
여]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무더기로 지각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출근길 승객을 태워야할 버스가
도로 한켠에 멈춰섰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손을 쓰지 못한채 방치한
차량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눈으로 뒤덮힌 도로를
차량들이 엉금엉금 기어서 운행을 하다보니
도로가 순식간에 거대한 주차장처럼 변했고,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새벽 3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출근 시각인 6시를 전후해 눈폭탄으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대구 도심을 마비시켰습니다.
(S/U)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데다
보시는 것처럼 오르막에서는 차들이 오르막을
올라가지 못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INT▶박기찬/대구시 사월동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바퀴가 헛돌고 이런
경우들을 많이 봤거든요. 오면서 제설차를 몇대 보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도 맥을 못 췄습니다.
시내버스들이 아예 운행을 중단하기도 하고,
원래 노선 대신 우회하면서 도착 시간이 늦어져
출근길 시민과 등교길 학생들이 무더기로
지각했습니다.
◀INT▶배창준/고등학교 2학년
"버스도 30분 넘게 걸리고, 지하철도
환승하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택시잡으려고 했는데 30분동안 못 잡아서
결국 (지하철 타려고) 줄 서고 있어요."
이 때문에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됐어야할 전국연합학력평가도
1, 2시간 늦게 치러졌습니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은
평소보다 8회 증편 운행했지만,
평소보다 60%가 넘는 승객이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대구공항 항공기도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결항되면서 하늘길도 막히는 등
7.5센터미터 두께의 눈에
대구가 맥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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