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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방선거 '미투' 충격파

조재한 기자 입력 2018-03-06 17:00:06 조회수 0

◀ANC▶
'안희정 파문'이라고 할 만큼
충남도지사 비서의 '미투' 폭로가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그동안 성범죄에 대해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성폭력에 맞서 싸우는 '미투' 운동은
지방선거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달 전 대구 수성구의원과
전 경북도의원, 이렇게 2명이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며 '미투'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수성구의회는 폭로에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 제명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동료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결국 부결됐습니다.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와 함께
수성구의회라는 같은 공간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INT▶한민정 부위원장/정의당 대구시당
"정치인들이나 권력 관계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미미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가 정치권 내 성추행이나 성폭행 문제를 계속해서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제 6.13 지방선거에서 미투 운동은 후보를
검증하는데 중요 변수가 됐습니다.

대구경북 여성단체연합은 미투 특위를 구성해 정당에서 성범죄자를 사전에 걸러낼 것을
요구합니다.

◀INT▶신미영 고용평등상담실장/대구여성회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구의원이나 도지사, 대구시장에 나와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6.13지방선거에서는 이런 풍조를 뿌리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 앞서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이 10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정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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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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