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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대교구 쇄신 요구 원로사제 정직 파문

심병철 기자 입력 2018-03-05 14:31:03 조회수 0

◀ANC▶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한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저질러져

억울한 생명 다섯이 숨진 사실 기억하십니까?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구대교구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해 왔는데,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여]

최근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 쇄신을 요구한 원로신부를 중징계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입니다.

◀END▶





◀VCR ▶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최근

교황 명예 전속사제인 정은규 몬시뇰을

정직 처분했습니다.



올해 여든 다섯의 은퇴 신부에게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한 것은

대구대교구의 비리 의혹을 외부로 유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중징계는 천주교 내부에서도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전화INT▶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자

"일반 상식적으로 봤을 때 몬시뇰이라는 직함이

있는데 교회에서 올바른 얘기를 하신 어른신에 대해서 정직 처리를 했다는 것은 아주

비상식적인 얘기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정칙 처분 이유는

정은규 몬시뇰이 대구대교구의 쇄신을 요구하며

조환길 대주교의 퇴진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 몬시뇰은 지난 2014년

대구대교구 법원장을 지낸 이강언 신부와 함께

조환길 대주교에게 교회 쇄신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습니다.



정은규 몬시뇰은 이 요청문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부패가

거의 구조적일 만큼 심각하다고 주장했고

조환길 대주교를 직접 만나 쇄신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된 문서는 천주교 신자이자

대구시립희망원 사태 당시 국민의당 희망원대책위원장이었던 정중규 씨가 SNS에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INT▶정중규/전 국민의당 희망원대책위원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런 일이... 문제 자체를 덮으려는 이 자체가 굉장히 사건을 호도하고 있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해당 문서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조환길 대주교와 교구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

"허위인데, 맞는 게 없는데 왜 이것을...사실이라면 할 말이 없는데 사실이 아닌 것을 몬시뇰이 왜 유포를 합니까? 사실인 것을 유포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S/U)"교황이 임명하는 명예사제인 몬시뇰을

포함한 원로 신부들이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교구 쇄신을 요구하면서

대구천주교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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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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