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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행사 문제로 여행 떠나지도 못해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3-02 17:11:30 조회수 0

◀ANC▶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오래전부터 준비하는데,
출발 직전 여행사로부터
여행 취소 통보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대구에서 이런 일이 생겨
지금까지 150여 명이 여행을 가지 못했고,
환불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명은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여행사를 통해
베트남으로 여행갈 예정이었습니다.

아이들까지 모두 14명의 여행경비로
천 20만 원을 두 달 전에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출발 사흘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INT▶여행 취소 피해자(하단-음성변조)
"참담했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죠.
애들 다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애들 막 울고
(여행) 못가게 되니까."

설상가상, 천만 원이 넘는 여행경비를
돌려받지도 못했습니다.

여행사가 고객들로부터 경비를 받아놓고서도
항공권과 호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여행이 취소된 일도 있었습니다.

◀INT▶여행 취소 피해자(하단-음성변조)
"대구공항에서 누구를 만나야하고, 가이드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사장이 예약자 명단에서 누락됐다고 얘기하는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 황당하잖아요. 이틀전에 저희가 (먼저) 연락을 한 상황이었고."

(S/U) "이 여행사로부터 일방적으로
여행 취소통보를 받고,
여행을 가지 못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문제가 터진 이후에도
새로운 고객을 더 받기까지 했습니다.

◀INT▶여행사 직원(하단-음성변조)
"(여행 상품이)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제가 말씀드릴때 (한 상품에)
40만원 잡고, 1억원 좀 안될거고.."

피해자들은 여행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인데
여행사 대표는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받은 돈은 가능한 빨리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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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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