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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민생을 돕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오히려 해결은 커녕 더 악화시키는 일이
잦습니다.
대구 취수원을 구미쪽으로 옮기는 문제도
마찬가진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말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해결기미 없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는
취수원 이전 문제,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대구시청을 방문해서 폭탄발언을 합니다.
자기당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에게
취수원 이전 약속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말입니다.
◀INT▶홍준표 대표/자유한국당(지난 13일)
"도지사 될 분들, 시장 되실 분들 나중에
약속을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구미지역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대표가 취수원 문제를 정치논리로
해결하려 한다는 겁니다.
◀INT▶윤종호 위원장/
취수원 관련 민·관협의회 구미시위원회
"시장이나 도지사 공천에서 각서를 통해서
공천을 준다는 것은 구미시민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자유권을 뺏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계와 시민단체들도
지역 사정을 무시하고 대구와 구미를
이간시키는 기폭제라고 비판합니다.
S/U]이들 단체들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현수막을 설치하고 10만명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 뒤
정부와 주요 정당에 전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CG]파장이 커지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홍대표의 발언이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취수원 이전을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현안을 해결하라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CG]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경북도당은
"구미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구미시장 출마예상자들은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정치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구 취수원 이전문제가
해결기미없이 선거판에서
정치 쟁점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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