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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지진이 지표에서 보이는 단층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들어
지하 깊은 곳을 조사해야 한다는
분석이 전문가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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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이어진 경주 여진에 비해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의 여진은
금새 잦아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11일 규모 4.6, 11월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여진인지 또 다른 지진인지 논란은 여전한데
전문가들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여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INT▶이덕기 지진화산연구과장/기상청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그 지역 끝에서 났고
실제적으로 본진보다 규모가 크지 않고
외국의 사례에도 석달 후에 이러한 여진이 난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경주지진은 단층이 수평이동하며 발생한데 반해
포항지진은 단층이 수직, 수평이동하며 발생해
피해가 더 컸습니다.
건물 붕괴와 액상화가 나타나
포항 일부지역에는 진도 8에 해당하는
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주와 포항 지진이 다른 특성을 보였지만
공통점은 지표상 단층이 없는 곳에서
났다는 점입니다.
양산단층을 따라 직접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INT▶유인창 교수/경북대학교
"양산단층대를 따라서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층대에 수반돼 있는
독립된 화강암체를 따라 일어나고 있거든요.
지하 심부에 있는 독립된 화강암체가 앞으로
상당히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또, 양산단층대가 넓은 파쇄대인 만큼
어느 지점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활성단층 뿐만 아니라
지하 깊은 단층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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