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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묻지마 폭력, 방화로 얼룩진 설 명절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2-19 17:16:03 조회수 0

◀ANC▶
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할
가족의 힘과 응원도 많이 받으셨을 텐데,
한편으론 어이없는 일들도 이어졌습니다.

여]
음식 배달원이 '묻지마식' 폭력에
크게 다쳤는가 하면,
보일러 수리에 불만을 품은 60대가
세든 방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퀵서비스 직원 A 씨는 지난 10일 밤 9시쯤
경산의 한 원룸으로 음식 배달을 나갔습니다.

초인종이 울리고 문이 열리자
음식을 시킨 59살 B 씨가 나와
대뜸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배달 음식을 들고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배달원 A 씨는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내 집에 돈을 가져갔지? 훔쳐갔지? 이러면서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그런 사건입니다."

알코올성 질환을 앓던 집주인이
'배달원이 돈을 훔쳐갔다'고 여긴 겁니다.

지난해에도 대구 수성구에서 20대 배달원이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대구 서구에 사는 60대 C 씨는
설연휴에 보일러가 멈추자
집주인에게 고쳐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휘발유를 방에 뿌려 불을 붙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웃 주민이 빨리 발견했습니다.

◀SYN▶화재 목격자
"사람이 나갔는데 연기가 계속 나더라고요. 그러면 이게 잘못됐다. 내가 들여다보니까 안에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

S/U)"이곳은 이렇게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뻔 했습니다."

경찰은 불을 지른 60살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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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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