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버섯 농가의 골치거리 가운데 하나가
버섯파리입니다.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데,
퇴치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힘들었는데,
빛을 이용한 버섯파리 구제 기술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년 전 귀농해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안영철 씨는 버섯파리 하면 지긋지긋합니다.
버섯파리가 버섯을 쪼아대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상품성이 떨어져
내다팔기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푸른 곰팡이병 같은 2차 피해까지
버섯파리가 유발합니다.
약을 치면 줄일 수 있겠지만,
친환경이다 뭐다하는 요즘,
약을 친 농산물은 시장에서 대접을
받을 수 없습니다.
퇴치 방법이라고 해봐야 고작 끈끈이를
사용하는 것인데,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고심끝에 찾은 해결책은
특수 램프가 달린 포획기,
형광물질을 입힌 특정한 빛으로 유도해
채집하기 시작한 뒤로는
버섯파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INT▶안영철/경산시 남산면
"(버섯파리로 버섯에) 흉터가 생기면 잘
자리지 못합니다. 지금은 잘 자라고 있고,
수확량도 늘어나고, 고품질의 버섯이
생산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2016년
'블랙형광램프를 이용한 버섯파리 포획
특허기술'을 자체 개발해 만든 신기술입니다.
◀INT▶이상택 지도관/경북농업기술원
"금년에도 13개 시군에 300개소에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버섯 포획기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은 농촌진흥청에 채택되면서
앞으로 전국으로 보급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