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지역 노동계 뿔났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2-12 16:10:40 조회수 0

◀ANC▶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최저 임금 인상을 두고
불법, 편법, 꼼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낮은 임금과 체불임금 증가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노동계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저임금 시급 7천 530원이 시행된 지 1개월.

최저임금 관련 상담이 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을 일방적으로 단축해
임금총액을 낮추는 꼼수가 대표적입니다.

◀INT▶김영희 사무국장/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근로소득 수준은 떨어지고 있고, 그리고 노동강도는 더 세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각종 수당을 일방적으로 삭제하거나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기존의 유급휴일을 무급으로 변경하는 편법,
상여금을 일방적으로 회사에서 삭감하는
사례 등도 있습니다.

◀INT▶박기홍 부위원장/성서공단노조
"임금인상은 되는데 실제로 임금인상이 총액으로 받아보면 별 차이가 없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불만이 많다."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 노동자들의
고민과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의 체불임금이 천 150여 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고,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은
최근 4년 간 대구경북이 4.6배나 폭증했습니다.

최근 대구시가 수백억을 들여 설립하려는
'노사평화의 전당'은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S/U) "노동계는 대구가 임금체불, 장시간노동,
저임금의 도시라는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며
앞으로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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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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