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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를 둘러싼 논란이 큰 가운데
가상화폐를 미끼로 다단계 조직을 운영해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잡혔습니다.
여]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정식 거래소에서 거래는 전혀 없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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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검찰에 잡힌 A 씨는 지난해 4월
M 가상화폐 개발자에게 3천만 원을 주고
가상화폐 7억 개를 사들였습니다.
사들인 가상화폐는 전국의 580여 명에게
되팔아 순식간에 37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곧 수십 배 뛸꺼라는
사탕발림에 넘어간 겁니다.[C.G]
전국에 5개 가상화폐 판매 센터를 뒀지만
대구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여기에다 큰 돈을 챙기기 위해 가상화폐에
다단계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습니다.
가상화폐는 교통카드 충전이나 물품 구매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속였는데,
명목상 거래소만 있었을 뿐 실제 회원간
거래는 없었습니다.
◀INT▶김형길 1차장검사/대구지방검찰청
"거래소가 등록돼 있지만, 명목상 거래일 뿐이고 사실 회사를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고 회사가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사기가 성립됩니다."
사기일당은 투자금으로 모은 37억 원 가운데
14억 원은 수당 등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23억 원은 다른 용도로
모두 써버렸습니다.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A 씨를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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