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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대구 3호선의 한 역에
30대 남성이 휘발유를 들고 들어와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제지하는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를 떠올린 당국은
소방차 15대를 긴급출동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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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대구 도시철도공사 3호선 수성못 역.
30대 한 남성이 휘발유 8리터가 든 통을 들고
역사 안에 들어옵니다.
이를 본 역 직원이 황급히 나와
이 남성을 제지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또 다시
휘발유 통을 들고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INT▶김대봉/
대구도시철도공사 수성못 역 선임
"상황이 좀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하니까
경찰은 소방이랑 연동해서 다 같이 출동해서
그 분을 제지한거죠."
대구에서 지하철은 예민한 곳,
경찰은 물론 소방관 35명과 소방차 15대가
출동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집에 있는 차량에 기름을 넣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SYN▶대구 상동지구대 관계자
"집에 있는 차량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 어디
주유소에서 셀프주유소에서 싸다고"
이 남성은 순찰차를 거부하고
휘발유 통을 든 채,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걸어 갔는데,
경찰은 가는 도중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순찰차로 이 남성을 뒤따라 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도시철도공사 측은
겨울철 등유 등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며,
인화성 물질을 들고
지하철을 타면 처벌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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