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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서
채용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돼 전국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죠?
대구은행에서도 임직원 자녀 등이
부적절하게 채용된 정황이 있다고
금감원이 밝혔습니다.
간부급 직원들의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에
갑질, 은행장 비리 의혹에 이어 채용비리까지,
지역대표기업인 대구은행,
이렇게 문제가 많은 곳이었는지 몰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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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지난 2016년 7급직원 신규 채용 시 3명을
부적절하게 합격시킨 정황이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습니다.
C.G]금감원이
심상정 의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과
현직부지점장의 자녀,
박인규 대구은행장 측근 직원의 자녀가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에 못 미쳤지만
간이면접을 통해 정성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줘
최종 합격시켰다는 겁니다./
지난해 우리은행 채용 비리사건이 터진 뒤
부정청탁이나 채용은 한 건도 없다고
은행들이 자체 점검 결과를 밝혔지만
금감원이 직접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대구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채용비리 정황이
22건이나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은행과 임직원을 제재할 방침인데
대구은행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정상적으로 저희 절차에 의해서 채용을 진행한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점들을
향후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채용비리가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CEO 해임과 부정합격자 퇴출이 추진되는 가운데
채용비리를 근절하려는 노력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심상정 의원/정의당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을 묻고
금융권과 각 은행에서는 자발적으로
채용비리 관행을 근절시키는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 줄 것을 바랍니다"
S/U]
지난해 간부급 직원들이 계약직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샀고
박인규 은행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부적절한 채용 과정까지 드러나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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