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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전국의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철거 공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철거 작업이 끝난 학교를 점검해 봤는데
여러 곳에서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지난 여름 방학 때도
철거 후에도 석면 잔재가 나와
정부의 실태조사가 이뤄졌습니다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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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환경 관련 전문가, 학부모들이
석면 잔재가 있는지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결과,
도서관 내 에어컨 뒷부분 등
구석진 곳에서 석면 조각들이 발견됐습니다.
방학 기간 완료됐다는 석면 철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INT▶정유진/학부모
"아이들이 이 영향을 받고 10년,20년 후 어떤 식으로 발병이나 문제가 될지 정말 걱정됩니다."
인체 노출시 폐암과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전국의 교육청에서는
짧은 방학 기간에만 석면 철거 작업을
하다 보니,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최예용 소장/시민환경보건센터
"일정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거나 문제를 일으켰던 업체들이 중구난방으로 다 뛰어들어서 엉터리 석면철거를 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거에요."
C.G]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전국 천 220여 개 학교에서 이뤄진
철거공사 이후, 410개 학교의 교실 등에서
석면 잔재가 발견됐습니다.
대구에서도 53개 학교 가운데
7개 학교에서 석면 의심물질이 발견되는 등
부실 철거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C.G]
석면 철거가 엉터리로 진행되면
학교 내부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도 석면에 오염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현장감시와 투명한 모니터링이 필수.
자녀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참여를 원하는
학보모들의 거듭된 요구와 알권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장지은 대표/대구 북구여성회
"안전 매뉴얼을 보니까 어느 정도까지 공사가
진행되었고, 석면은 우리 학교에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안내하게 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올해 대구에서만 83개교, 178억원이 투입돼
석면 철거작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S/U) "학교 내 석면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대구시교육청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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