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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지배계층의 집단 무덤인
경북 고령 지산군 고분군에서
천 500년 전에 만들어진
당시 기마무사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이 대량 출토됐습니다.
백제와 신라와의 교류가 활발했다는 증거와
가야식 순장이라할만한 유물과 유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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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여기의 고분이 모여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철기시대 대가야의 유물 천여 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형 고분군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당시 기마무사들이 착용하였던
3가지 투구를 비롯해
말안장, 재갈, 발걸이인 등자,
말등 기꽂이 등 유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특히, 고구려 벽화고분인 통구 12호분이나
쌍영총 벽화에서 확인된 것처럼
말등 기꽂이는 대가야 무사들에게도
필수 부장품이었습니다.
◀INT▶조영현 원장/대동문화재연구원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전반대까지의
투구 종류 세 가지를 통해 시기적인 변천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자료가 이번에
나왔습니다."
S/U]이번에 출토된 철제 무기와 마구 등는
천 500년 전 대가야 기마무사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6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횡구식석실묘에는 금동제 관모를 비롯해
금동제 삼엽문 환두대도 등이 발견돼
백제와 신라 등과 활발하게 교류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INT▶김세기 명예관장/
대구한의대학교 박물관
"기꽂이가 나왔다는 것하고, 삼엽형 환두대도,
긴 칼 이런 것들이 대가야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유물로 평가가 되고요."
160센티미터의 성인으로 추정되는
인골도 보존 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고
특히 소형 고분에서도 주곽 바로 옆에
순장이 확인된 것은 전국 처음입니다.
이번 유물발굴이
묻혀있던 가야사를 복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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