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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출연-"노숙인 실효성 대책은 지원주택"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1-11 14:23:53 조회수 0

◀ANC▶
대구에는 거리 노숙인이 140여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2001년부터
노숙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만,
앞으로 보다 더 큰 효과를 위해
주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노숙인 실태를 보도한 양관희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양기자,(네)

앞으로 추진할 개선된 방법에 앞서
우선 지금까지 노숙인 지원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부터 확인해볼까요?

◀END▶

◀기 자▶
네, 우선 노숙인지원센터는 노숙인을
발견하면 상담을 진행합니다.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주거 상담인데요.

센터는 돈도 없고 거처할 곳도 없는 노숙인에게
우선 센터 응급잠자리를 제공합니다.

◀VCR▶
응급잠자리 기간은
지금같은 동절기는 4달, 평소에는
한달에 20일 가능합니다.

그 뒤 센터는 여관이든 쪽방이든
임시거처를 마련해줘서 노숙인을
기초수급자로 등록하는데요.

노숙인이 일자리를 얻어 독립생활이 가능할 때
주택공사의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ANC▶
노숙인에게 여관이나 쪽방같은 임시거처를
제공해왔지만 다시 거리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지원주택사업을 한다면
기존에 임시거처 그러니까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차별화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ND▶

◀기 자▶
네 지원주택 사업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사업을 대구에서 처음 시작한
대구쪽방상담소의 사례부터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합니다.

◀VCR▶
지금 화면에서 보고 계신 곳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입니다.

이곳은 근처 여인숙이나 쪽방 월세의
절반 가량 정도인 월 10만 원에 에어컨과
화장실이 딸린 방을 길게는 1년까지
제공합니다.

입소자들은 퇴소할 때
쪽방 월세의 차액인 매월 10만 원 가량을
의무적으로 적립했다가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택, 원룸 등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 인터뷰 한 번
보시죠.

◀INT▶쪽방 생활자
"더욱 더 참 좋은 것은 세탁기,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도 참 잘 나오고 세탁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ANC▶
그러면 지원 규모나 시기는
언제쯤으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END▶

◀VCR▶
노숙인지원센터는 2016년 말 계획을 세워
대구시로부터 2017년도에 예산 17억을
받았습니다.

센터는 건물을 매입해 주거공간 17실을 만들
예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입주하면 매달 내야하는 돈은
15만 원입니다.

그러면 시에서 이 돈과 비례해 15만 원을
지원해주는데요.

나중에 노숙인이 지원주택에서 나갈 때
자기가 낸 돈과 시에서 지원해준 돈을 가지고
공공주택이나 원룸 등 좋은 주거 시설로
옮기는 겁니다.

◀ANC▶
내용만 들어보면 괜찮은데 현재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요.
◀END▶

◀기 자▶
네 지금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VCR▶
센터와 시가 생각해뒀던 건물의 주인이
높은 매매가격을 요구하면서 예정된 예산으로는
건물매입부터 어려워졌는데요.

다른 곳을 알아보려하니 '님비현상', 즉
노숙인 지원주택이 혐오시설로 비춰져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업을 준비중인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이호준 소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이호준 소장/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주거지가 안정돼서 노숙인이 자활과 탈노숙에
앞장설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주거가 불확실한 분들에게 주거를 지원하게 되고 그 다음
단계인 자활을 이룰 수 있는 단계가 이뤄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이 암초에 부딪히자
이 사업에 편성된 2017년도 예산 17억은
올해 그대로 이월됐습니다.

◀ANC▶
네, 어려운 경제상황에 거리로 내몰렸습니다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텐데,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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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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