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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아마추어와 사회인 야구장으로
조성되면서 이 공간의 이름도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현재 논의는 얼마만큼 진행됐으며,
짚어볼 점들은 없는지를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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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으로
대구 야구의 역사적 깊이를 담은 곳,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철거 위기도 있었던 이 공간이 남겨지게 된
배경에는 그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자리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1948년도 만들어져서 지금 대구 야구의
역사와 그리고 대구 시민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 때문에, 이걸 역사의
뒤안길로 없앤다는 건 그거는 우리가 역사적
자원을 낭비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보존하고..."
우리 곁에 남겨지게 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하지만, 그 이름은 바뀔지도 모릅니다.
S/U)
지난달 7일, 대구시의회에서 나온 제안은
바로 이곳의 이름을 시민운동장이 아닌
"이승엽 야구장"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이승엽 선수가 그간 보여준 업적을 기리고,
상징성을 담겠다는 의민데요.
이미 대구에도 박주영 축구장이 있고,
박찬호 선수의 이름을 딴
공주시립야구장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새로 지어지는 체육 공간에서
이뤄졌던 사례,
기존 시설물에 대한 명칭 변경은 이례적입니다.
이미 계획 중인 지역 출신 야구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코너나
이승엽의 56호 홈런 조형물 등은 몰라도
명칭 변경에는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한준영 교수 /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한국 최고 아시아 최고의 타자, 선수라는
가치와 시민운동장이라고 하는 그 시설이 주는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종합 경기장이라는
2가지 가치가 상충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역뿐만 아니라 관계된 여러사람의 합의와
숙의 과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을 조성하자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 박동진 회장/대구야구소프트볼협회
"부수적으로 이승엽 야구장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단순한 야구장 (명칭) 변경만이
아니고, 이승엽 재단 설립 관련 업무와 같은
부분이 시와 함께하고 있는 걸고 듣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여론조사와
공공용물 명칭 재개정 심의와 같은 과정을
필요로 하는 사안으로
현재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검토단계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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