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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야구 역사를 담은 공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때 안전진단에서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구의 새 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개장과 함께 이곳에 대한 철거논의도 있었지만,
그 역사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리모델링으로
우리 곁에 남게 됐는데요.
1년간 변신을 이어온 끝에 재개장을 앞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석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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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시즌을 끝으로 프로야구와 작별을
고했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 다음 달
다시 문을 엽니다.
대구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지역 아마추어 동호인 전용 구장으로의
변신을 위해 1년간 공사를 이어왔습니다.
고교야구를 포함한 학생들의 야구는 물론,
동호인들의 사회인 야구까지 품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지역 야구인들의 기대도 상당한데요.
◀INT▶박동진 회장/대구야구소프트볼협회
"협회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간 운영에 대한) 시나리오라든지 잘 이쁘게
짜서 동호인들한테 아주 즐겁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려고 협회
임원진들하고 상당히 고심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서울의 동대문구장이 철거되면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은 국내에 남겨진
야구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모델링과 함께 선수 대기실과
본부석은 새로 꾸며졌고,
내, 외야 관람석을 구성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S/U)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변화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의 탈바꿈과 더불어 그 역사성을
담기 위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구조물로 전광판이 그대로 남겨졌고,
대구 야구 역사의 의미 있는 기록과 흔적들이
이곳에 더해질 예정입니다.
◀INT▶ 김형동 과장 / 대구시 체육과
"대구의 의미있는 장소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 삼성 레전드들에 대한 핸드 프린팅도
설치하고, 외야 쪽에는 이승엽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에 대한 조형물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했던
프로야구의 기념비적인 순간들부터,
이 지역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오랜 기간 우리 곁에 함께 했던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
과거의 역사는 물론, 우리 지역 야구의
내일을 품은 공간으로의
새로운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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