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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예산 10억 날리고도 책임 없어

한태연 기자 입력 2018-01-05 15:35:51 조회수 0

◀ANC▶
경상북도가
구미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건립하면서
예산 10억여 원을 낭비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책임지는 공무원 하나 없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25만 제곱미터 터에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전시관과 부속동, 글로벌 연구관 등 4개 동과 야외테마촌 등으로 구성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예산이 낭비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4년 경상북도는
기획재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설계변경사업을 추진하다
불요불급한 사업으로 지적받았습니다.

사업은 취소됐고,
사업 설계비 10억원을 돌려달라는
업체의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경상북도는 2심 재판에서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들여
업체에 10억 천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건과 관련해
경북도에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또
공무원 4명 가운데 2명은 퇴직했고,
나머지 2명 역시 징계시효가 지나
징계는 못하지만,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
"화해조정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일부 (책임져야 하는)공무원들이 있었습니다만
퇴직을 하셨고 해서 (책임을 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S/U]정부와 협의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예산 10억 원을 낭비했지만
정작 책임지는 공무원도 하나 없습니다.

경상북도의 나몰라라식의 행정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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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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