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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인적쇄신' 계파싸움 불씨되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8-31 16:12:31 조회수 0

◀ANC▶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출신 의원 상당수가 친박계로
분류되는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
보수 혁신이 아니라
지난 총선 때 극심했던 계파 싸움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언급한 데 이어
혁신위원회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출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박근혜 출당이 아니라
인적쇄신을 내건 친박계 밀어내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수가 친박계로 분류되는
대구·경북 정치권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불만스러운 모습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친박 핵심이라고 불리는 김재원 의원도
경북도당 위원장에 취임하며
박근혜를 포함해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당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중앙당의 인위적인
인적 쇄신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분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INT▶자유한국당 관계자
"출당이나 자격 박탈되는 기준이 있잖습니까?
기존의 당헌 당규에 맞는 규정에 맞춰서
대통령도 또한 규정에 맞춰서
(출당이) 맞다 안맞다를 평가해줘야죠."

지난 총선 때 극에 달했던 계파 갈등이
또 다시 고개를 들면서 보수의 혁신은
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장우영 교수/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정말로 보수의 가치를 재복원하겠다는
각오로 혁신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이 지금보다 더 큰 아픔 혹은 분당이나 해체될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보수가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대구·경북만큼은
높은 지지를 받아온 자유한국당이
계파 싸움이라는 구태를 또 다시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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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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