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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일한 통학차량 관리지침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8-30 15:20:07 조회수 0

◀ANC▶
지난주 경산의 한 고등학교가 정원을 초과해
통학버스를 운행하다
사고까지 났다는 사실 전해드렸었죠?

경북교육청의 통학버스 관리지침을 살펴보니
역시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의 한 고등학교 통학차량 두 대에
정원 90명을 훨씬 넘은 134명이 탔다가
사고가 나 86명이 다친 것은 지난 14일.

(sns화면)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재학생과 졸업생은
정원초과가 빈번했다고 말합니다.

경북교육청은 정원초과가 자신들이 만든
통학차량 관리지침과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SYN▶경북도교육청 관계자
"그 학교도 5월에 정원초과 탑승 관련 민원이
있어서요. 우리가 조치하도록 했는데.."

경북교육청 관리 지침에 따르면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학교는
승차 정원을 지켰는지, 통학차량 상태는 어떤지
매일 점검해 기록해 둬야 합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는 직영 차량과 임차차량에
대한 구분도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지침으로 여기는 수준입니다.

◀SYN▶경북 모 고등학교 관계자
(임차 통학차량 운영)
"우리 학교에는 (점검부)없고 직영하는 데는
학교에서 비치해야 하고, (교육청이 서류 감독 나온 적도 있어요?)없습니다. 직영이 아니니까.."

[cg 경북교육청은 예산 절약을 이유로
각 학교에 직영 통학차량을 임차 차량으로
바꾸도록 2015년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임차차량 관리 지침은 제대로
만들지 않았고 감독도 소홀했던 것입니다.]

◀SYN▶경북교육청 관계자
"(기존 지침이 임차 통학차량에는 해당이 안 돼요?) 내용이 그런 게 거의 없지요. 앞으로는
바뀌는 식으로 나가야 하죠."

[c.g 현재 경북지역 중·고등학교 가운데
25곳이 직영으로 통학차량 42대를 운영합니다.

이에 비해 임차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학교는
49곳, 차량 대수는 207대에 달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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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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