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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외면 한국가스공사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8-30 17:29:24 조회수 0

◀ANC▶
3년전 대구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의 각종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철저히 지역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법에 따른 의무사항인
대구상공회의소 회원 가입도 꺼리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발주량도
쥐꼬리 수준입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4년 대구로 본사를 옮긴
한국가스공사는 상장법인으로 상공회의소
당연 회원에 해당됩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이에따라 한국가스공사에
회원가입을 요청했습니다.

회비는 법에 따라 1년에 1억 원..

하지만, 2년째 묵묵부답입니다.

◀INT▶서석민 회원서비스부장/
대구상공회의소
"지역 경제계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지역기업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높았습니다만, 현실은 상공회의소 법에
따라 의무가 부여되는 '상공회비'조차
납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상의가
친목과 이익을 위한 단체여서
공기업 성격과는 다르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형편이 어렵다"고
해명합니다.

◀INT▶류승구 총무지원처 차장/
한국가스공사
"(대구)상공회의소하고 실질적인 교류 관계를
이뤘을 때, 가스공사가 갖는 실익이라는게
크지 않고요. 지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하겠다라는 거죠."

하지만, 다른 혁신도시의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와 달랐습니다.

CG]대구의 한국감정원을 비롯해
광주의 한국전력공사,
김천의 한국전력기술,
부산의 한국남부발전 등은
지역 상의에 가입해 회비를 내며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CG]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지역과 상상한다며
30억 원의 통큰 기부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21조 원의 실적에 비하면
0.01%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구지역 중소기업과의 계약실적도
2년이 넘도록 32억 여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지역 발주액 800억 원의
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S/U]"한국가스공사는
최근 2년 동안 대구시로부터
지역 정착비를 비롯해 학업 성취비,
출산 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최근 2년 동안 2억 원을 받아왔습니다.

혜택은 누리면서 의무는 꺼리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도록 한
혁신도시 이주 정책의 목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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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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