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행진 1 - 자유한국당, 무리한 당원 확보 경쟁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8-22 16:01:14 조회수 0

◀ANC▶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자유한국당의 당원 확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공천 규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얼마나 많은 당원 지지를 받느냐가
공천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당원이
굉장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
◀VCR▶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은
지난 5월 대선 때 약 만 2천 명 이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신규 당원이 만 명 가량 늘어나 석 달 사이 두 배 가량됐습니다.

이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를 노리는 한 후보 측이 6천 명 가량 모집하자 또 다른 후보 측이 2천 명을 모으며 대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대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자유한국당내 대구시장 후보군이 6~7명에 이르면서 시장 출마 후보군이 당원 확보 경쟁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ANC▶
당원을 많이 확보하면 어떤 점이 유리하길래
이렇게 경쟁적으로 나서는 겁니까?

--------------------------------------------
◀VCR▶
아직 지방선거 공천 규정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여론조사가 배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당대표가 당 대표 경선과정,
그리고 대표가 되고 난 이후
여러차례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경선을 할 경우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당원 지지 비중은 그만큼 높아지는 되겠죠?

그래서 후보들마다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을 많이 확보할 수록 공천받을 확률은 커지게 되는 겁니다.

또 대선이후 책임당원 자격을 한달에 2천원씩, 6개월 납부해야 하던 것을 한 달에 천원씩 3개월로 대폭 완화시키면서 이같은 당원 확보경쟁을 부추긴 측면도 있습니다.
--------------------------------------------
◀ANC▶
그런데 당원확보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으로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
◀VCR▶
그렇습니다.

'경쟁후보는 당원을 이만큼 늘렸던데'라는
조급함, 초조함 때문인지
무리한 당원 확보 경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한 대형교회 예배시간에
인근 교회 신도가 특정 후보 지지와 함께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고
대구시 산하 기관 노조에서도 특정인을
거론하며 입당원서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당원 모집 활동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특정인을 지지하며 가입을 권유할 경우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도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
◀ANC▶
이같은 무리한 당원 모집이
선거법은 물론 민심을 파악하는데도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 싶은데요?
--------------------------------------------
◀VCR▶
그렇습니다.

자신의 뜻보다 부탁, 권유로 가입해 표를 행사할 경우 민심이나 여론과 달리 표가 나올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사태 이후 당명까지
바꾸며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민심 왜곡 가능성이 있는 무리한 세몰이 경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