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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스콘 공장 이전'에 주민 반발 거세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8-22 16:34:19 조회수 0

◀ANC▶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아스콘 공장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전예정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공장과 암 발생의 연관성이
크다는 게 이유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에 있는 한 아스콘공장.

20년 넘게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최근 대구시가 안심연료단지 일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려하자 이 공장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예정지는 회사 땅인 안심3·4동입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건강을 위협한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SYN▶이전 예정지 인근 식당 업주
"냄새나고 머리 아프고 환경 오염 때문에
못 산다고 난리예요."

s/u]아스콘공장 이전 예정지인 이곳에서
반경 1km 안에는 주민 5만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c.g]
이전 예정지 반경 1km 안에는
초·중·고등학교 7곳도 몰려있습니다.

◀INT▶천현섭 위원장/
안심3·4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 서명받은 게 만6천600명이고 주민들이
너무 놀라서 그 시설이 여기 들어옵니까?
저희 다 서명하겠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가야겠습니까?"

주민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아스콘 공장에서
나오는 미세분진에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대학교 백도명 교수는
전북 남원의 아스콘 공장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 7명의 폐암 발병 원인을 역학조사한 결과
벤조피렌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법령상, 아스콘 공장에 대한
환경조사 항목에는 벤조피렌 등의 발암물질은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아스콘 공장 측은 대구시가 대체부지를
마련해 주지 않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SYN▶아스콘 공장 관계자
"공공기관에서 개발하면 공공기관에서 이전
부지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저희는 잘
모르지만 봤을 때 (발암물질 배출은)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대구 동구청은 아스콘 공장 이전 허가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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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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