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아스콘 공장 이전을 두고 예정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공장과 암 발생의 연관성이
크다는 게 이유인데요.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양기자,(네) 오늘 아스콘 공장에
직접 다녀왔다고요.
◀END▶
◀기 자▶
네 취재진은 오늘 오전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에 있는
아스콘공장에 가봤습니다.
이 공장은 20년 넘게 이곳에서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만들어 왔는데요.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도로 포장 등에 쓰이는 건설 자재입니다.
자갈 등 골재와 녹인 아스팔트를 혼합해
만드는데요.
최근 안심연료단지 일대가 뉴타운으로 개발되자
아스콘 공장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공장이 옮기려는 곳은
자기들 땅이 있는 안심3·4동입니다.
◀ANC▶
아스콘 공장이 대구 동구청에
이전 신청서를 내면서
이 사실을 안 예정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거죠?
◀END▶
◀기 자▶
네, 아스콘공장 이전 예정지 반경 1km 안에는 주민 5만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건강을 위협한다며
아스콘 공장 이전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전 예정지 반경 1km 안에는
초중고등학교 7곳도 몰려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 이전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이전 예정지 주민자치위원회
천현섭 위원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천현섭 위원장
"주민들 서명받은 게 만6천600명이고 주민들이
너무 놀라서 그 시설이 여기 들어옵니까,
저희 다 서명하겠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가야겠습니까"
◀ANC▶
주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END▶
◀기 자▶
네,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자갈 등 골재와
녹인 아스팔트를 혼합해 만드는데요.
이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포함된 미세먼지 분진이 생깁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남원시 아스콘 공장 인근에서
역학조사를 한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폐암에 걸린 주민 7명과
유해물질과의 연관성을 확인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민들 민원은
단순 악취 민원으로 취급됩니다.
법령상 아스콘 공장에 대한 환경조사 항목에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아스콘 공장 쪽은
뉴타운 개발한다며 자신들 보고 이전하라는
대구시가 대체부지를 마련해주지 않아
안심 3·4동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환경문제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동구청은 아스콘 공장 이전을 허가할지
이번 주 안에 결정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