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 "소질과 적성이 우선" 대학 비진학자 증가

박재형 기자 입력 2017-08-19 17:49:28 조회수 0

◀ANC▶
일반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학에 무조건 가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늘면서
정부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창 책과 씨름하며
대입 시험을 준비해야 할 고3 학생들이
금속을 재단하고 용접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이 아닌
일반계고 학생들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반고 특화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강준구/청도 모계고등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와서 자격증 공부하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대학 진학이 당연하다는 사회분위기 속에
선택한 일반계고가 적성과 소질에 맞지 않아
진로를 바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NT▶최희동/대구 고등학교 3학년
"굳이 공부 잘하는 것보다 한쪽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INT▶박영록/대구 사대부고 3학년
"자동차 정비사가 되어서 큰 사업을 하고 싶어요. 기업에 들어가기 보다는 제 공장을 해서 열심히 사업하고 싶어요."

전체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일반계고 비진학자는
지난 2013년 41만 여 명에서
3년 만에 52만 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쏟았던 이들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NT▶윤명식 팀장/
대구고용노동청 직업능력개발과
"3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취업상담, 위탁직업교육, 훈련 종료 후 취업 알선 등의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일반고 학생들의 진학 포기가 느는 것은
적성에 따른 진로 선택을 해주지 못하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학 비진학자에 대한 지원강화와 함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시스템 정비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