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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되는 살충제가
유통과정이나 사용에 있어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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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적발된 칠곡의 산란계 농장들은
지난해 칠곡군에서 제공한
'와구프리 화이트'와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텍틱'이라는 살충제를 함께 썼다고 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살충제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비펜트린 성분이 없는
제품입니다.
검역당국의 결과가 맞다면
이들이 이 제품 외에도 다른 제품들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살충제를 얼마만큼, 어떻게
사용했는지 가려낼 방법이 없습니다.
◀INT▶칠곡군 관계자
기자]아니면 그외 다른 약을 썼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야되죠.
본인이 사서 쓴 것은 본인의 진술에 의존하니
까"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와 백신 등과는 달리 살충제 등
동물용 의약품의 경우에는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통과 사용에 사실상 아무런 제약이 없다보니
농장주들이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난
살충제 등을 임의대로 사용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좁은 산란장에서 닭을 키워야 하는
농장주들은 진딧물 등을 없앨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살충제를 과다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나기보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시행지침에는) 연 2회에 걸쳐서
성분검사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좀 더 강화하도록 저희 의회에서도
세부적인 지침을 새로 한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01 58 ~ 02 15
한편, 경상북도는 농장 6곳과 판매처에 있는
'살충제 달걀' 36만 8천여 개를 회수해
폐기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이
대구시내 도매점 7곳을 통해 재래시장과
동네 수퍼마켓 등에 공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에 나서는 한편
"14다인, 15온누리 표시가 있는
달걀을 구입한 소비자는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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