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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각 지역 당원과 국민이 선거 출마 후보자를
뽑는 상향식 공천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중앙당이 모든 걸 알아서 하겠다는 얘긴데요.
당장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도
중앙당이 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윤영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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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상향식 공천을
폐지하기로 한 이유로 두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지난 총선에서 실패한 방식이고
두번째는 상향식 공천이
특정 지역사회 정치권의 기득권 재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당장 당내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여론을 반영하는 상향식 공천을
포기하면 공천이 아닌 말그대로 사천이 돼
특정 권력자 입맛에 맞는 인물만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INT▶강석호 의원
/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
"20대 총선 실패가 상향식 공천 탓이냐,
그건 아니지 않느냐? 때에 따라서는 전략공천을 소수로 할 수는 있겠지"
자유한국당은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천도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공천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중앙당 뜻대로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후보간 경선 자체가 없어지고
지역 여론보다 중앙당 권력자에 줄대기가
급급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지방선거를
싹쓸이해 온 대구·경북을 대표적인 물갈이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INT▶최진녕/정치평론가
"중앙당의 공천권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거나
바른정당과의 합종연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홍준표 대표는
혁신위원회의 의견일 뿐이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지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공천 방식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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