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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경영이 부실한 경북지역 농·축협 27곳이
합병을 해야 한다는 자체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농협중앙회는 자금 지원을 통해 조기 합병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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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선산농협과 옥성농협은 지난달
합병 기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옥성농협의 조합원 수가 계속 줄고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합병 권고가 내려진 지 4년 만에 성사됐습니다.
권고 당초에는 양측 조합원 모두,
반발이 있었지만,
합병 이외에는 묘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INT▶임춘구 조합장/선산농협
"왜 굳이 작은 농협에 또 줘야되는냐 이런게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조합원들도 이해를
많이 하게 되고, 쉽게 말해서 10개를 벌면
3개를 베풀어 주는 건데..."
농촌 인구가 갈수록 줄고
고령화가 빨라지는데다 농축산물 수입도 늘면서
경영이 부실한 지역 농·축협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자체 진단 결과
경북에서는 전체 162곳 가운데
합병 권고 대상이 12곳,
경영약체 15곳 등 27개 농·축협이
합병 추진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S/U]농협중앙회는 합병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합병을 추진하는 지역
농·축협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고
종합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INT▶권태한 단장/
농협경북지역본부 회원지원단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 중에 합병을 의결한 농·축협에게는
무이자 자금 최고 420억 원까지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합병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협은 강소 농·축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합병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면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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