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의 가족이
공관에서 일하는 병사를 노예 부리듯하며
갑질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노예 부리듯하며 갑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공관병은 가족들의 속옷빨래부터 다림질,
텃밭 가꾸기 등 사적 업무까지 해왔습니다.
더욱이 사령관 부인의 병사 인권침해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c.g]
"속옷에 주름이 지지 않았냐, 다림질을 해야지"
라며 아들 빨래까지 할 것을 지시하거나,
조리병에게 칼을 빼앗아 도마에 내리치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위협했다는 겁니다.
군인권센터는 공관병들이
사령관이 새벽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6시간씩 대기하는 등
과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제보가 이어져 드러났습니다.
◀INT▶김형남 상담지원간사/군인권센터
"사령관 가족들이 휴가나 외출 외박을 못 가도록 압박을 넣었고 외부에 알려질까 봐 사이버
지식정보방 이용도 제한하고 이랬다고 제보가 들어왔었거든요."
국방부는 이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SYN▶문상균 대변인/국방부
"감사관실을 통해서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고"
s/u]"2작전 사령관은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에도 육군 제39사단에서 공관병
폭행 및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져
사단장이 보직 해임되는 등
군장성 특혜의혹의 핵심인 공관병 운영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어제
공관병 철수 검토를 지시했고,
박찬주 사령관은 육군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