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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군사령관 가족 '노예 공관병' 논란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8-01 16:13:23 조회수 0

◀ANC▶
요즘 곳곳에서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군에서도 병사를 노예 부리듯 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여]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과 가족이 공관 병사에
대한 인권침해가 도를 넘었다는 겁니다.

국방부가 자체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령관은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노예 부리듯하며 갑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공관병은 가족들의 속옷빨래부터 다림질,
텃밭 가꾸기 등 사적 업무까지 해왔습니다.

더욱이 사령관 부인의 병사 인권침해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c.g]
"속옷에 주름이 지지 않았냐, 다림질을 해야지"
라며 아들 빨래까지 할 것을 지시하거나,
조리병에게 칼을 빼앗아 도마에 내리치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위협했다는 겁니다.

군인권센터는 공관병들이
사령관이 새벽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6시간씩 대기하는 등
과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제보가 이어져 드러났습니다.

◀INT▶김형남 상담지원간사/군인권센터
"사령관 가족들이 휴가나 외출 외박을 못 가도록 압박을 넣었고 외부에 알려질까 봐 사이버
지식정보방 이용도 제한하고 이랬다고 제보가 들어왔었거든요."

국방부는 이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SYN▶문상균 대변인/국방부
"감사관실을 통해서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고"

s/u]"2작전 사령관은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에도 육군 제39사단에서 공관병
폭행 및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단장이 보직 해임되는 등 장성 특혜의혹의
핵심인 공관병 운영에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오늘
공관병 철수 검토를 지시했고,
박찬주 사령관은 육군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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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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