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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염 때 반려견 열사병 주의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7-31 11:23:45 조회수 0

◀ANC▶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힘들게합니다.

반려견은 특히 열사병에 더 취약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폭염 속 반려견 관리법을
전해드립니다.
◀END▶

◀VCR▶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반려견 한 마리가 숨졌습니다.

외출하던 집주인이 무더위 속에
집에 남은 반려견을 위해 선풍기를 틀어줬다
불이 났습니다.

◀SYN▶용인소방서 관계자
"화재 원인은 일단 선풍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결과에) 나오거든요"

전문가들은 폭염 때 밀폐된 집에서 반려견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는 건 효과가 없다고 말합니다.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땀샘이 극히 적고,
주로 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INT▶박형진 대표원장/2차 동물병원
"체온조절 자체를 호흡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
폭염속에서는 공기 자체가 뜨겁기 때문에
들이 마시는 공기 자체가 뜨거워서 적절하게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는"

반려견은 신체구조상 열사병에 취약합니다.

무엇보다 대낮에 산책을 피하고,
실내는 환기를 지주 해줘야 합니다.

만약 빠르게 헐떡거리거나 경련, 구토 등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의식이 있으면 물을 조금씩 주고
찬물을 발바닥부터 단계별로 몸통 쪽을 향해
적셔주는 게 좋습니다.

이런 응급조치 뒤에는 빨리 동물병원으로
옮겨야합니다.

◀INT▶정동욱 위원장/
대구시수의사회 홍보분과
"호흡장애 또는 조직장기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불독이나 시추같은 단두종에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선 해마다 수백 마리의 반려견이
차 안에 방치됐다가 죽는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여름철 차 안에 잠깐이라도 반려견을 내버려 두면 위험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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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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