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구미 시내 한 도로가
상수도관 파열로 물바다로 변하면서
지반까지 침하돼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로 들어가는
공업 용수 공급도 끊겨 대체 용수를 공급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구미시 옥계동 왕복 4차로 도로 한복판이
폭격을 맞은듯 꺼져 있습니다.

누더기처럼 갈라진 도로 틈새로는
물이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흙탕물에 잠긴 도로위를
승용차가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도로 침하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어제) 오전
9시 쯤..

도로 지하에 매설된 직경 50cm 공업용수
관로에서 물이 터져 나온 것이 사건의
발단입니다.

◀ＳＹＮ▶목격자
"차 타고 가다가 봤는데요, 물이 도로에 가득 차서 깜짝 놀랐죠. 엄청 위험해보이더라고요."

거센 수압으로 물이 지면을 뚫고 나오면서
길이 6미터, 깊이 2미터의 거대한 침하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ＩＮＴ▶최규호 수도과장/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관로 이음부분이 이탈이 된 것입니다. 그것은 날씨가 비로 인하여 지반자체가 약화된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 사고로 구미 제2,3국가산업단지로 들어가는
공업용수의 공급이 끊겨
제 1산단의 공업용수를 긴급 대체했습니다.

또 구미 국가산단 기업체가 밀집해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어서
경찰이 대거 투입돼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소동을 벌어졌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공업용수 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해가 뜨고 난 뒤 지반 침하가 발생해 대처가
빨랐지만 새벽에 발생했다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