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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주의 기온이 37.9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될 때
엔진과열 등으로 차량 화재가 많은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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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소방조사결과 화재 원인은 엔진과열이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불타고 흘러나온 기름에도
불이 붙어 도로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달리던 승용차가 엔진에서 일어난 불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차량화재의 대부분은
엔진과열 때문입니다.
냉각수를 잘못 관리하면
엔진 열을 식히지 못해 화재가 발생합니다.
관리가 안 돼 벗겨진 전선에서 불꽃이 튀다
새어 나온 엔진 오일을 만나면 화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INT▶이상영 부장/
교통안전공단 수성자동차검사소
"차량운행 직후에 냉각수가 매우 뜨거우니
반드시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돼있는 온도를 측정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폭염 때 차 안에 인화성 물질을
두는 것도 위험합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때 바깥에 세워둔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85도까지 올라가
라이터나 휴대폰 배터리 등이 터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휴대용 부탄가스 캔도 터지면서
주차된 화물차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가운데
35.2%가 여름에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차량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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