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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년 예산 '찔금' 경북의 생색내기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7-07 16:12:30 조회수 0

◀ANC▶
새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상북도도 관련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노인정책 예산과 비교해보니
터무니없이 적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경북지역의 청년 실업률이
3년만에 또 다시 10%를 넘겼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상북도는
지난해보다 관련 예산을 50억 원을 늘려
60개 사업에 854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 청년들을 불러들여
당면 과제인 인구소멸도
막겠다는 의지도 포함됐습니다.

CG]주요 사업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330억 원,
청년복지카드 지원사업 120억 원,
중소기업인턴사원제사업 50억 원 등입니다.
CG]

담당 부서도 확대 개편하는 등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INT▶전강원 청년정책관/경상북도
"(청년실업률을) 8%대로 하고,
청년고용률을 40%에서 45%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액한 청년 예산의 규모는
경상북도 노인 정책 예산 8천 500여억 원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CG]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예산이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보다 60억 원이 적고,
선심성 사업인 '할매할배의 날' 예산이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 예산과
맞먹습니다.
CG]

경상북도의 정책에서 청년이 도외시돼 왔다는 반증입니다.

◀INT▶황성수 교수/영남대 행정학과
"지역 (청년)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지역 세수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U]청년 실업 문제는 청년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세대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보다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방법으로
노인 복지까지 해결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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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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