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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처음으로 여성 소방관이
일선 소방서 과장에 해당하는
소방령으로 승진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소방령 이상
여성 소방공무원은 21명에 불과한데요.
이른바, 유리천장을 깬 대구 첫 여성 소방령을
양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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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로 소방령으로 승진해
대구 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에 배치된
김영희 과장.
대구 첫 여성 소방령입니다.
소방령은 일선 소방서 과장으로
5급 사무관에 해당합니다.
김영희 소방령은 1979년 대구에서
첫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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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과장(소방령)/대구 강서소방서
"시민에게 정말 필요한 수발이 될 수 있다. 그런 자부심 정말로 뿌듯합니다. 평생 37년 이상
해왔지만 가면 갈수록 그 만족감 뿌듯함은
갈수록 더 커지죠."
김 씨는
구조구급팀장 등 내·외근 부서를 두루 거치고
1종 대형면허를 따 특수소방차도 운전하는 등
직원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 2000년엔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도 받았습니다.
첫 여성 소방관, 첫 여성 소방령 등 일하면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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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과장(소방령)/대구 강서소방서
"때로는 부담이 돼요. 여직원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하고 거기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기간 얼마 되지 않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부담이 실은 많죠."
[c.g
전국적으로 여성 소방관 2천700여 명 가운데
소방령 이상은 21명, 0.7%입니다.
남성 소방관과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입니다.]
유리천장을 깬 김영희 소방령은
후배 여성 소방관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는
조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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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과장(소방령)/대구 강서소방서
"모든 곳에서 가리지 말고 내게 주어진 업무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또 선배로서 제가 앞장설 것이고요."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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