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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산 하양 37.5도...타들어 가는 농심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6-19 17:32:59 조회수 0

◀ANC▶
오늘 경산의 낮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계속되는 폭염도 폭염입니다만
가뭄 역시 매우 심각합니다.

여]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농작물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뭄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기우제까지 지내기도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뙤약볕이 쏟아지는 대구 도심.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려 양산을 들거나
시원한 음료를 찾습니다.

오늘(어제) 경산 하양은 37,5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대구도 36.3도까지
올랐습니다.

불볕더위에 저수지도 결국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저수지가 주변 17헥타르 논밭에 공급할 수 있는 물은 이제 이틀 치에 불과합니다.

인근 60가구 농민들의 마음은 저수지 바닥처럼
갈라져 갑니다.

◀INT▶강재열/농민
"감자는 심고 나서 다 말라버리고 콩도 심은 것
다 그렇고 고추도 그렇고 피해가 크죠."

근처 다른 저수지는 상황이 더 열악합니다.

s/u] "이 저수지는 총저수량이
13만 2천 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바닥을 드러내고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 저수지에 의존하는 23만 제곱미터의 농지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대구에 폭염경보가 최근 5년 평균보다
한 달 가량 빨리 발효되면서 가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자 농민들은 기우제까지
지냈습니다.

이번 더위는 다음주 월요일쯤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그러나, 가뭄을 해소할 큰 비는 아니고
장마전선 역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지 않아 북상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최윤정/대구기상지청
"더운 공기가 남서쪽으로부터 유입되고 여기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확대됐는데요. 이번 폭염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있습니다."

불볕더위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날씨와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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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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