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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가야 궁성지 실제 확인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6-16 16:28:06 조회수 0

◀ANC▶
그동안 대가야 역사의 흔적이라고 하면
고분군과 주산성 등을 들 수 있는데,
국가 형태를 고증하는 역사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전해 내려오던
당시 생활공간 '대가야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가야 유물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해자'가 발견됐습니다.

CG]
깊이 1.5, 폭 7, 길이 16미터로
축조당시 성벽의 상단부 높이를 감안하면
해자의 깊이와 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CG]

토성 축조과정에서 섞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항아리 일종인 단경호와 토기편 등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전해내려오던
대가야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가온문화재연구원은
단독주택 신축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NT▶정상석 원장/(재)가온문화재연구원
"성벽이나 해자, 그리고 자연수로를 이용한
해자, 이런 시설들이 상부의 중심, 거점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본다면 아마도
왕성에 버금갈 정도의 시설이 있지 않았을까.."

지난 2000년에도 대규모의 궁성지 확인 작업은
이뤄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대가야 당시 생활공간이자
행정 중심지의 근거가 확인되면서
국가 형태를 고증하는데 한계를 보였던
대가야의 역사 연구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신종환 관장/대가야박물관
"이번 궁성지 유적의 발견은 대가야의
고대 국가로의 성장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학술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S/U]고대 국가의 모습을 갖춘
대가야 궁성지가 확인되면서
삼국시대 중심의 우리나라 고대 역사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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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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