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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보수 무조건 No로 지지 못얻어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6-15 16:27:00 조회수 0

◀ANC▶
대구·경북 국회의원 대부분이 속해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된
건강한 보수의 역할을 하기 위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담당 조재한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기자,
정권 초기 국정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양상이죠?

◀VCR▶
네, 그렇습니다.

한국갤럽이 주간단위로 여론조사를 해 발표하는데, 지난 9일 발표한 바로는
국정지지율은 80%를 꾸준히 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50%에 육박하며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10%에 그쳤습니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정의당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ANC▶
대선이 끝나고 한 달이 더 지났는데,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VCR▶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사태와
대통령 탄핵사태를 거치며 여당에서
제1야당으로 처지가 바뀌었습니다.

당시 여당으로서 대통령 탄핵에
결코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데요.

대선기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반성이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겉으로는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하지만
실제 당내 다툼이나 행보를 보면
그런 의지를 찾기 어렵습니다.

◀ANC▶
또 다른 이유는 뭘까요?

◀VCR▶
새 정부의 높은 국정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에 강한 반대의
목소리만 일관되게 내고 있는데요.

국무총리 인준 표결을 거부했고,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대통령 환담회
불참에 이어 인사청문회에서도 하나같이 불가만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과거 비리와 갑질 행태가 드러나면서
반대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조차 얻질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 국회의장이 매주 월요일 원내 대표들과
정례 회동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2주째 불참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되면서 셀프 왕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ANC▶
자유한국당 의석이 107석이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인데,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야 하지 않습니까?

◀VCR▶
물론입니다.

지금 국정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보수 야당의 역할이 분명 필요합니다.

특히 제1 야당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과거 정권을 잡았던 시기에 대해
진정성있는 반성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또 현재 다당구도로 바뀐 상황인데,
과거 양당체제처럼 힘 대결만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보수 야당으로써 견제도 하고 협치도
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고립을 탈피하고
건강하고 강력한 보수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철저한 반성과 자기 정체성 확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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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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